얼마전 포스팅 했던 HSBC 다이렉트 저축예금에 대한 글이 무단 도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.
네이버에서 내 글이 어떻게 검색되는지 확인해보려고 "HSBC 다이렉트" 로 검색하자, 원래 첫번째로 링크되었던 내 블로그를 끌어내리고 첫번째 링크를 차지한 블로그가 나타났다.
어떤 내용일까하는 호기심에 그 블로그를 클릭해서 살펴본 후, 난 어이가 없어졌다. 내가 썼던 글의 도입부만 살짝 빼놓고 주요 내용의 98% 정도를 그대로 자기가 쓴 것처럼 도용한 것이었다.
처음엔 너무 당황스러웠고, 시간이 지나자 화가 나기 시작했다.
나는 다른이의 글을 링크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운데, 이 사람은 아무런 말도없이 내 글을 긁어가서 뻔뻔하게 자기 글인 것처럼 위장한 모습을 보니 화가 치밀었다.
삭제 요청 리플을 달고, 메일을 보내봤지만, 묵묵부답이었다.
네이버 컨텐츠의 대부분이 무단 도용한 컨텐츠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, 막상 내가 그 대상이 되고나서야 네이버라는 존재가 가진 심각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. 이런걸 알면서도 케어할 수 없는 비대함. 한편으론 이런식으로 쌓이는 컨텐츠를 이용해 수익을 얻는 이중성.
내가 수시간 공들여 쓴 저작물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난 네이버의 문을 두드렸다.
네이버의 게시중단 요청하기 페이지를 통해 도용 내용을 입력하고 신고했다. 이 과정에서 그만님의 블로그를 통해 대응 과정에 대한 많은 도움을 얻었다.
네이버측에서는 현재 신고만 받아들인 상태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.
어쨌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작권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점검할 수 있었던 것 같다. 여기저기 블로그들을 검색하며 알아보는 중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라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, 내가 원하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. 하지만 크리에이티브 커먼저 라이센스처럼 저작권을 미리 표시해 두는 것이 유익할 것 같아 잠시 시간을 내서 저작권 공지와 저작권 표시 꼬릿말을 만들었다.
이게 도움이 될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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